병원
병원 홍보는 어렵습니다. 사용하는 문장 하나, 표현 하나까지도 의료법의 기준 안에서 움직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은 그냥 ‘안전하게만’ 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너무 조심만 하면, 병원의 강점과 진정성이 흐릿하게 전달되고 맙니다. 검색 노출은 되지만 선택되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저희는 법을 아는 만큼 섬세하게 접근합니다. 의료법상 위반되는 후기, 비교, 과장 표현 없이도 병원이 가진 신뢰와 메세지를 효과적으로 설계할 수 있습니다. 의료진의 전문 분야에 대한 소신이나 치료 접근 방식, 환자와의 커뮤니케이션 철학, 검사부터 진료까지의 흐름, 환자의 편의를 고려한 시스템 등 위법 소지 없이 치료효과를 노출시키면서도 간접 경험을 가능케하는 콘텐츠를 제작해 "믿을 만한 병원이다"는 확신을 갖고 마음 편히 내원할 수 있도록 하죠. 또 하나 중요한 사실. 환자는 병원을 검색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증상을 검색하고, 그 흐름 속에서 병원을 ‘자연스럽게’ 선택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단순히 병원을 소개하지 않습니다. 검색 키워드에서 시작해 병원 선택까지 이어지는 흐름을 기획합니다. 증상 → 검사 → 치료 → 병원 선택 이 과정 전체를 콘텐츠 안에 전략적으로 담아냅니다. 법을 이해하는 마케팅, 환자의 행동 흐름을 아는 마케팅. 두 가지를 모두 알아야만이 병원을 ‘검색되는 곳’이 아니라 ‘선택되는 곳’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